요즘 회의 시간에 후배들 발표를 듣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.
"나는 뭘로 기억되고 있을까." 직급은 올라갔는데 정작 '이 사람 하면 이거지'라고
딱 떠오르는 게 없더라고요.
커리어는 쌓였는데 정작 저만의 색깔은 흐릿한 느낌,
40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. 그래서 시작한 게 블로그였고,
오늘은 이걸로 어떻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라, 제가 실제로 하고 있는 방식을 그대로 공유해드릴게요.

왜 갑자기 '브랜드'가 필요할까
예전에는 회사 안에서 인정받으면 그걸로 충분했습니다. 하지만 이직과 퇴직이 흔해진 요즘은 다릅니다. 회사를 벗어나는 순간 나를 설명해줄 게 아무것도 없다면, 그건 꽤 불안한 일입니다. 반대로 '이 사람은 이 분야를 이렇게 오래 다뤄왔다'는 인식이 있다면, 회사 안팎 어디서든 훨씬 단단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. 이게 바로 개인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. 직급이나 회사 이름이 아니라, 나라는 사람 자체가 신뢰의 근거가 되는 셈이죠.
저는 이렇게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
1. 다루는 주제를 좁혔습니다.
처음엔 이것저것 다 써보고 싶었는데,
오히려 주제를 좁히니까 '이 블로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곳'이라는 인상이 뚜렷해지더라고요.
저는 제 업무 분야와 직접 관련된 주제 하나로 좁혀서 시작했습니다.
2. 매번 제 관점을 넣으려고 합니다.
정보만 나열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글이 됩니다.
대신 제가 겪은 일, 제가 내린 결론을 함께 적으니 '이 사람다운 글'이라는
느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
3. 꾸준함이 곧 신뢰였습니다.
화려한 글 한 편보다, 부족해도 꾸준히 쌓아온 글 서른 편이 훨씬 큰
신뢰를 만든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
사람들은 결국 오래 지켜본 사람을 믿더라고요.
하루 이틀 반짝하는 글보다, 몇 달간 꾸준히 쌓인 흔적이 훨씬 설득력 있다는 걸 직접 겪으며 느꼈습니다.
브랜드가 쌓이면서 달라진 것들
솔직히 처음엔 큰 기대 없이 시작했습니다.
그런데 몇 달 지나니 댓글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연락을 주기 시작했고,
최근엔 관련 분야 협업 제안도 몇 번 받아봤습니다.
회사 직함이 아니라 제가 쌓아온 글이 저를 설명해준다는 게,
생각보다 큰 안정감을 주더라고요.
예전에는 명함이 없으면 저를 소개할 방법이 없었는데,
이제는 블로그 링크 하나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 훨씬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.
완벽한 브랜드보다 꾸준한 기록
브랜드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,
사실 별거 없습니다. 한 가지 주제로, 꾸준히, 내 이야기를 담아 쓰는 것. 그게 전부입니다.
커리어가 불안하게 느껴진다면,
회사가 아니라 나 스스로 쌓을 수 있는 것에 시간을 써보세요.
거창한 계획 없이 오늘 한 편만 써봐도 충분합니다.
그 한 편이 언젠가 나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브랜드가 되어 있을 겁니다.
[분류 전체보기] - 40대 직장인 블로그 늦지 않았습니다 (지금 시작해도 되는 이유)
40대 직장인 블로그 늦지 않았습니다 (지금 시작해도 되는 이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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